아이돌, 특히 걸그룹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등장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소녀시대에서 f(x) 설리, 카라의 규리까지 성우로 나선 ‘연기돌’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더빙에 참여해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 낸 ‘슈퍼배드’는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이 되기로 작정한 그루가 달을 훔치기 위해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소녀들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담은 3D 애니메이션. 지난 9월 16일 개봉하여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라디오 DJ로 말솜씨가 좋은 태연이 두 여동생을 보살피는 믿음직한 첫째 언니인 ‘마고’ 역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귀엽고 새침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서현이 장난꾸러기 소녀 둘째 ‘에디트’ 역을 맡아 처음으로 도전하는 애니메이션 더빙에도 불구하고, 역의 매력을 한층 살렸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처>에서는 f(x)의 설리가 빅뱅의 대성과 호흡을 맞췄다. 뮤지컬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구수한 입담과 매력을 발산한 대성은 용감한 바다거북 ‘새미’를, 귀여운 외모와 말투로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설리’는 주인공 ‘새미’의 영원한 사랑을 받는 사랑스런 여주인공 ‘셸리’ 역을 맡았다.
호기심 많은 바다거북 ‘새미’와 베스트 프렌드인 ‘레이’의 변치 않는 우정과 영원한 소울메이트 ‘셸리’를 찾아 50년간 5대양 6대주를 거친 세계 일주를 담은 3D 모험 애니메이션인 ‘새미의 어드벤처’는 거북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올 연말 잔잔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라의 박규리는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함께 영화 ‘알파 앤 오메가’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알파 앤 오메가’는 하나부터 열까지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말썽남 험프리와 도도녀 케이트가 우연히 낯선 곳에 떨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좌충우돌 모험을 겪으며 사랑과 우정을 키우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이다.
‘뽀뽀뽀’에서 어린이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신동은 미워할 수 없는 말썽남 오메가 험프리 역을, 특유의 당당한 자신감으로 뭇 남성들에게 여신으로 강림한 박규리는 도도녀 알파 케이트 역을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MBC 라디오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에서 갈고 닦은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주어 더빙을 진행하는 내내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던 신동과 박규리는 이번 더빙으로 ‘만능돌’로서의 능력을 톡톡히 과시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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