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박지성 골, 팬들이 뽑은 '2010년의 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2.28 09: 54

일본을 침묵시킨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2010년의 가장 멋진 골’로 선정됐다. 박지성은 골에 이은 ‘무표정 조깅’ 세레모니로 축구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KFA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된 ‘2010년 올해의 베스트’ 설문조사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직전 5월 24일사이타마서 열린 박지성의 일본전 선제골이 ‘2010년 가장 멋진 골’로 뽑혔다.
 

박주영(25, 모나코)의 나이지리아전 프리킥 골(2010 남아공월드컵), 이소담(17, 현대정과고)의 일본전 하프발리 중거리 골(U-17 여자월드컵 결승전) 등 6개의 후보와 경쟁을 펼친 박지성의 일본전 골은 총 1463표 중 452표를 얻어 30.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시킨 박주영의 나이지리아전 프리킥 골은 박지성의 일본전 골과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432표(29.5%)에 그쳐 20표 차이로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이 외에도 이소담의 일본전 중거리 골이 221표로 3위, 김나래의 가나전 프리킥골(U-20 여자월드컵)이 117표로 4위 그리고 여민지가 골키퍼마저 제친 나이지리아전 골(U-17 여자월드컵)과 지소연이 중국전에서 넣은 오른발 감아차기 골(아시안게임 3/4위전)이 각각 71표와 68표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멋진 골’과 동시에 진행된 ‘2010년 가장 인상적인 경기’에서는 이란과 아시안게임 3~4위전이 1위로 선정됐다. 결승행이 좌절된 후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후반전 초반까지 1-3으로 끌려가다 박주영의 만회골과 지동원(19, 전남)의 극적인 2골이 터져 4-3으로 이란을 꺾은 바 있다. 홍명보 감독마저 울게 만든 이 경기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애국심이 감동을 선사한 경기였다.
2위에는 그리스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뽑혔다. 279표를 얻은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이정수와 박지성의 연속골로 그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꺾고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한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3위로 뽑혔고, 남아공월드컵 직전 열린 일본과 평가전이 4위, 1-2로 패한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 5위로 선정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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