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을 결성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 가요계를 강타한 여풍 속에서 남자아이돌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 24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 빅뱅의 스페셜 유닛 'GD&TOP'은 여가수들이 점령한 차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지드래곤과 탑의 경쾌한 랩에 2NE1 박봄의 상큼한 보컬이 어우러진 'OH YEAH'(오 예)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내세우며 단박에 소리바다 12월 넷째 주(12월 19일~25일) 주간차트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렉트로니카와 힙합의 결합으로 남녀노소 모두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인 'HIGH HIGH'(하이 하이)를 4위에 진입시키며 가요계의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에서도 역시 이들의 정규앨범 수록곡인 '집에 가지마'와 '뻑이가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다음 주 20위권 진입이 기대된다.
지드래곤-탑의 유닛은 YG 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 2NE1처럼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나, 대중에게 사랑받는 노래의 폭이 이 보다도 넒음을 알 수 있다. 최대 5곡까지 차트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드래곤과 탑의 음악적 개성을 보다 확연하게 드러내며 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이번 유닛 활동은 빅뱅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기여를 했다.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음원차트 기록을 살펴보면 멜론에서 10위권 내에 두 곡의 이름을 올린 가수(팀)는 지드래곤-탑이 유일하다. '오 예'와 '하이하이'는 각각 3,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시락에서는 '뻑이가요', '집에 가지마', '오예', '하이하이' 등 무려 4곡이 3, 4, 5,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집에 가지마'는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이 아닌 앨범 수록곡임에도 붉하고, 입에 감기는 대중적인 선율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엠넷닷컴에서는 '오예', '뻑이가요', '집에 가지마', '하이하이'가 3, 4, 6, 7위를 장식 중이고, 벅스에서는 '뻑이가요', '집에가지마', '오예', '하이하이'가 각각 2, 5, 6, 7위에 랭크된 것에 이어 '베이비 굿 나잇'은 9위에 올랐다. 총 5곡이 순위에 진입한 이례적인 현상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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