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이현우, 32번 NG 끝에 강우석 감독 극찬 받아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28 11: 49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 배우 이현우가 이번엔 영화 ‘글러브’를 통해 ‘야신’에 도전한다.
이현우는 ‘글러브’ 촬영장의 막내이자 유일한 고등학생이지만 연기 경력으로는 베테랑 급. 이현우가 첫 장편 영화 데뷔작 ‘글러브’에서 경기장면 촬영 중 32번의 NG 끝에 촬영장 전체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이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은 앵글 안에서 정확히 쓰러져 공을 받아내며 감정연기까지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촬영이었기에 강우석 감독은 물론 그 어떤 스태프도 긴장과 응원 속에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잘 쓰러지면 공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 공이 맞으면 순간적인 감정표현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30여 번을 피가 나도록 쓰러진 끝에 32번째에 강우석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고 그 자리에서 이현우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극 중 어떻게든 공을 잡아내고야 말겠다는 진만의 의지와 실제 이현우의 북받쳐 오른 감정연기가 맞아 떨어져 명장면을 만들어 낸 것. 후배 연기자들에게 엄격하기로 소문난 강우석 감독도 NG 과정에서 단 한 마디도 질책하지 않고 배우에게 믿음을 주었고 결국 감격스러운 오케이 컷에 모두들 눈시울이 뜨거워 질 수밖에 없었다고.
‘선덕여왕’의 어린 유신랑, ‘공부의 신’에서 춤과 노래에 빠진 홍찬두 역으로 눈길을 끈 이현우는 이번 영화 ‘글러브’에서 공을 무서워하지만 야구는 하고 싶은 극 중 충주성심학교의 유일한 유격수 진만 역을 맡아 처음으로 강우석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촬영장 곳곳마다 여성 팬들을 폭주하게 해 팀내 최강 훈남으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한 이현우는 32번의 NG를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장면을 만들기 위한 열정’으로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더했다.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의 가슴 벅찬 도전이 펼쳐질 영화 ‘글러브’는 2011년 1월 20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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