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엽, "30홈런 100타점 반드시 달성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2.28 13: 13

"최근 몇년간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버렸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게 첫 번째 목표다".
'국민타자' 이승엽(34, 오릭스)이 'AGAIN 2006'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이적 첫해(2006년) 타율 3할2푼3리(524타수 169안타) 41홈런 108타점 101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8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승엽은 "완벽한 스윙을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담금질에 나선 이승엽은 밀어치는 타격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간단히 말하면 스윙할때 몸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가는 스윙을 해야 하지만 최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나가는 스윙을 하다보니 타구를 보내는 폭이 굉장히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당겨치기와 밀어치기 둘 다 돼야 좋은 타자인데 최근 몇년간 당겨치기에 급급했다.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처럼 좌측 선상부터 우측 선상까지 어느 곳이든 공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12월이라 성과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마음 속으로 만족한다는게 그의 설명. 이승엽은 "지금껏 잃어 버렸던 그리고 잊어 버렸던 것을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한달간 여유가 있으니까 좋은 환경 속에서 삼성 선수들과 함께 뛰며 2월 1일 팀에 합류했을때 지난해와 다른 모습으로 임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승엽은 전 경기 출장을 통해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목표는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쉽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어떻게 치겠다, 홈런 몇개 치겠다는 것보다 시즌 개막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해 예전의 스윙을 되찾는게 목표"라며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결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0홈런 100타점은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승엽은 "최근 몇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제 요미우리를 떠나 오릭스라는 새로운 곳에 정착하게 됐는데 모든 환경이 변하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 가족과 팬들에게 정말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성원과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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