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안방, 시청률 부진해도 '대작 행진' 계속된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2.28 16: 32

시청률은 신통치 않았지만 2010 안방극장은 '로드넘버원' '도망자 플랜비' '아테나' 등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들이 화제를 뿌리며 안방의 눈높이를 올려놨다.
2011년 역시 대작들의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면에 드러난 작품만 해도 수편으로 벌써부터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민호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티헌터'는 일본 호조 츠카사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도시의 해결사인 사에바 료가 도쿄에서 미녀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방극장에서 드라마 화 되는 것은 작품이 출간된지 13년 만에 처음이다.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삼았던 원작과는 달리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검사프린세스' '찬란한 유산'의 진혁 PD가 연출을 맡았다.

현재 주요배역을 조율중에 있는 제작진은 해외로케를 계획하고 있는 등 블록버스터급 작품을 만들겠다고 의욕이 대단한 상태다. 내년 3월게 S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의 활약을 다룰 드라마 '포세이돈'은 총 20부작으로 '올인'의 유철용 감독과 '아이리스' 공동 집필자였던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와 관련, 제작사 H2O 프로덕션의 관계자는 "'포세이돈'은 해양경찰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작 된다"면서 "수개월 간 작가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알게 된 해양 경찰 내 인명 구조 전담팀의 활동이 중심 내용이다. 끈끈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주인공들의 도전과 희생정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각자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청자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 낼 것"라고 전했다.
대작답게 에릭, 김강우, 유노윤호, 김옥빈 등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기대을 모으고 있다.
또한 김종학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신의'도 MBC를 통해 전파를 탄다. '신의'는 국내 최초로 풀(full) 3D로 제작되는 대작으로, 총 제작비가 20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G20 정상회의 기간에 3D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희선, 최민수, 이필립, 이민영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강지환이 최근 하차를 결정, 남자 주인공은 공석인 상태다.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얼마전 자료를 통해 2011년 10월 방송을 목표로 '아이리스 2'의 프리프로덕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아이리스' 마지막회에서 의문의 총상을 입은 현준(이병헌 분)의 죽음 후 3년 후부터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며, 1편에 출연한 배우들의 시즌 2 출연과 관련하여 이병헌, 김태희, 김승우, 김소연 등 출연배우의 소속사측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톱스타의 출연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 2'에는 현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와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백산의 이야기, 그리고 백산의 배후에서 모든 사건을 조정한 미스터 블랙의 정체 등 '아이리스'에 한발 더 다가서서 그들과 대결을 벌이는 요원들의 스토리가 한층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병헌 측에서는 이와 관련 아직 출연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라 캐스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대작들이 2011년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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