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22점' LG, 오리온스전 12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8 20: 46

LG가 오리온스전 연승 행진을 '12'로 늘렸다.
창원 LG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문태영을 앞세워 8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009년 1월26일 이후 오리온스전 12연승을 이어갔다. 12승12패를 마크한 LG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지며 7승18패로 9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경기 전 LG 강을준 감독은 "문태영이 얼마나 수비를 갖고 노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말대로 문태영은 오리온스 수비를 농락했다. 수비가 붙는 틈을 타 오픈 찬스가 된 기승호를 놓치지 않았다. 기승호도 3점슛으로 화답했다. 1쿼터에만 문태영은 8점을 넣으면서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조상현이 3점슛 2개 포함해 10점을 넣으며 1쿼터 LG의 23-14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에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LG 골밑을 집중 공략,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LG도 크리스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3쿼터에도 오리온스는 이동준의 골밑 공략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그때마다 LG도 문태영과 강대협의 2대2 플레이로 돌파구를 찾았다. 문태영과 강대협은 3쿼터에만 각각 8점과 7점씩 올리며 오리온스 추격권을 벗어났다.
4쿼터에 오리온스는 강력한 수비와 함께 이동준과 오용준의 콤비플레이로 L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오용준이 과감한 골밑 돌파 등으로 LG 수비를 헤집었다. 종료 4분32초 전 이동준의 골밑 득점으로 71-6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동준의 득점 이후 오리온스는 4차례 공격이 모두 다 빗나갔고, LG는 골밑을 파고들어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끌어냈다. 알렉산더가 자유투 6개를 모두 넣는 등 자유투로만 8득점하며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LG는 문태영이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알렉산더가 16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켰다. 두 선수 외에도 강대협(13점) 조상현(10점) 기승호(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득점 분포도를 보였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2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오용준이 12점으로 활약했으나 글렌 맥거원이 단 13점으로 침묵한 것이 패인이었다. 맥거원은 종료 1분14초 전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5반칙 퇴장당하며 오리온스로 하여금 더 이상의 추격 의지를 잃게 만들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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