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쐐기포' SK, 모비스 꺾고 단독 5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8 20: 51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28일 저녁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13승 12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또한 SK는 올 시즌 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하게 됐다. 반면 모비스는 모처럼 연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SK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주희정(10점 5도움). 주희정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면서 모비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여기에 테런스 레더(20점 14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모비스도 노경석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꼴찌 모비스였다. 모비스가 박종천이 1쿼터에만 11점을 터트린 데 24-14로 앞선 채 마친 것.
그러나 SK도 레더가 살아나면서 2쿼터 맹추격을 벌였고 전반을 34-34 동점으로 끝냈다. 모비스는 2쿼터 7개의 실책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는 완연한 SK의 분위기였다. SK는 레더를 비롯해 주희정과 김효범, 변기훈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3쿼터 한 때 55-45로 도망갔다.
모비스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단단한 수비로 SK의 실책을 유도한 뒤 4쿼터 중반 59-61로 추격했다. 박종천의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하지만 SK는 침착한 외곽 공격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막아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신상호가 3점 슛을 성공시키더니 막바지에는 주희정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슛을 성공시킨 것. SK가 5할 승률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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