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창원 LG 문태영(32·193cm)은 요즘 강을준 감독으로부터 가끔 칭찬을 받는다. 강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의 기대대로 문태영은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많은 득점을 넣은 건 아니지만, 팀원들과 함께 하며 승리를 낚았다.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문태영은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몸 상태는 좋다. 경기일정이 빠듯하지만 리듬을 살리는 데에는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평가받는 부분에 대해 "KBL 2년차인데 선수로서 매년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게 당연하다. 팀이 나를 맞추고 있는 만큼 나도 팀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스 이동준과 매치업에서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매번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이동준과 매치업될 때 고전을 면치 못한 문태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동준에 25점을 내줬다. 이에 대해 그는 "이동준이 힘이 좋아 로포스트로 치고올 때에는 황소가 달려드는 느낌이다. 열심히 웨이트해서 힘을 기른 다음 잘 막아보도록 하겠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12승1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7위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그만큼 문태영에 대한 부담도 크다. 문태영은 "매경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2계단 이상 바뀔 수 있다"며 "팀원들이 있어 내가 존재하는 것이지 팀원들이이 없으면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농구는 5명이 팀을 이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원들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로 가겠다는 의지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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