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가드진 경기운영이 부족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2.28 21: 57

또 한 번의 아쉬운 패배였다.
대구 오리온스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68-8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전 12연패를 이어가게 된 오리온스는 7승18패로 9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김남기 감독도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 가드진 경기운영이 부족했다. 외국인선수들의 활약도 저조했다"고 총평했다. 이날 1순위 외국인선수 글렌 맥거원은 13점에 그쳤고, 오티스 조지도 고작 5점을 넣는데 머물렀다. 가드진도 윤병학 박유민 정재호가 번갈아가며 운용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해줬다. 그러나 가드진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가드들이 오픈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을 쏘고 파이팅 해줘야 어느 정도 풀어갈 수 있는 것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고비 때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것도 문제다. 대체로 수비가 괜찮은데 항상 수비 리바운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16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크리스 알렉산더의 높이에 당했다. 김 감독은 "알렉산더의 높이가 있어 LG는 늘 상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결코 포기는 없다. 김 감독은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가 수비는 나름 되지만 공격이 안 돼 걱정이다. 하지만 수비 시스템을 더 보강해서 3라운드 마지막 2경기에 총력을 다하겠다. 9승을 거둔 다음 그 이후에 기회를 한 번 노려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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