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와 박시후가 눈물 머금은 폭풍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22회분에서 김남주(황태희)는 '시후잡이'라는 별명답게 또다시 혈혈단신 한국을 떠나려는 박시후(구용식)를 적극적으로 잡으며 두 사람 관계의 진전을 예고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태희는 술에 취한 용식이 눈물을 흘리며 자는 것을 보고 놀라며 애잔한 마음에 눈물을 닦아주려다 용식에게 손을 잡힌다. 용식은 "황태희씨, 고마워요. 나 잡아줘서"라며 눈물로 진심을 고백했고 태희는 그런 용식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용식은 자신이 친엄마라고 믿었던 사람이 알고 보니 형 용철이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꾸며낸 가짜였음을 알게 되고 가족에 대한 배신감을 또 한 번 처절하게 느낀다. 또한 구회장이 보여준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더욱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혼자라는 외로움에 사무쳤던 상황.

반면에 태희는 용식에게 '구용식 본부장 부재시 특별기획팀이 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보고서'를 밤새 작성해 전달했으며 용식은 마치 러브레터를 받은 듯 기뻐하며 해맑게 웃었다. 태희는 용식이 자신의 맘을 흔들어 놓고 떠난다는 말에 심란해 하는 등 용식에 대한 관심을 감추질 못하는 모습으로 이제 더 이상 용식의 일방적인 감정이 아님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켰다.
시청자들은 "손만 잡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떨릴까. 두근거리는 맘을 멈출 수가 없다" "'역전의 여왕'의 엔딩은 매번 나를 쿵쾅거리게 한다.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리나" "구본의 눈물에 먹먹해졌다. 내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꼬픈남의 눈물"이라며 본격 로맨스에 지지를 보냈다.
이밖에도 기획팀 팀장이 된 봉준수(정준호)는 자신에게 변함없이 상냥한 여진(채정안)의 진심에 마음을 열게 된다. 또한 여진을 따라다니는 선우혁이 등장해 로미오의 원래 사랑은 줄리엣이 아닌 로잘린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맘이 변했다고 상대의 맘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해 여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끝내 준수는 여진에게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도 또 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첫 방송 때부터 변함없이 역전의 용사들을 응원해 준 시청자들이 시청률 역전의 힘"이라며 "모든 캐릭터들이 풍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어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bonbon@osen.co.kr
<사진>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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