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강민(28)과 박정권(29)이 나란히 연봉 2억 원에 도달했다.
SK는 28일 올해 각각 1억 2000만 원을 받았던 김강민과 66.7%가 오른 2억 원, 1억 2500만 원을 받았던 박정권과 60%가 뛴 역시 2억 원에 2011년도 연봉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강민에게 올해는 최고의 해였다. 생애 처음으로 세자리수 안타를 터뜨리며 3할대(.317) 타율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스타에 뽑혔나 하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를 통해 병역 혜택을 누린 김강민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동시 우승까지 맛봤다. 더불어 지난 11일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18일에는 결혼을 통해 품절남 대열에 들었다.

김강민은 "올해는 모든 것이 너무나 행복한 한 해였다. 올 시즌을 발판 삼아 한국 최고의 외야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정권도 올해 처음으로 3할대(.306) 타율에 올랐고 18홈런 76타점으로 팀의 세 번째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얻은 박정권은 올해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면서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두산 최준석에 내주면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박정권은 "팀에서 대우를 잘해줘 고액 연봉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내년엔 최고의 중심타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정환(44번)은 2000만 원에서 10% 인상된 2200만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46명과 재계약을 마쳐 90.2%의 재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미계약자는 고효준, 김광현, 송은범, 이승호(20), 정대현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강민-박정권.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