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싸이, 성대결절+후두염 '심각'.. 부산 공연 강행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2.29 08: 17

 ‘완타치’ 합동공연으로 연말 공연 1위를 휩쓸고 있는 김장훈과 싸이가 지난 28일 나란히 후두염, 성대결절, 부종 등 심각한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약을 먹고 버티며 29일 부산 공연을 개최키로 결정했다.
 김장훈은 이날 새벽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드디어 오늘, 대망의 ‘완타치’ 피날레 부산공연이다.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었으나, 우리 완타치 형제, 처음으로 암초를 만났다. 병원에서 (두 사람 다) 같은 진단이 나왔는데 공연을 강행하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둘이 똑같이 후두염에, 결절에, 성대부종에, 최악 중 최악이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는 그나마 젊고 약을 별로 안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약발을 좀 받는 것 같은데, 나는 항생제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신통치 않다. 3일간 5회 공연을 마친 26일에 둘 다 컨디션이 나빴는데 우리 모토가 '무대에서 조절은 없다'이다보니, 또 너무 열광적인 관객에 미쳐서 정말 인간의 한계를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장훈은 “싸이와 나는 분연히 일어난다. 의사 선생님과 주위의 애정 어린 취소의 권유를 뒤로하고 부산 관객 앞에 우리의 모든 걸 바칠 것이다. 비록 목은 걸레가 되어서 말도 안나오지만, 13년간 늘 들려드리던 그만큼의 감상은 못 전할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뛰어넘을 ‘감동’만큼은 생애 최고의 공연을 만들리라 생각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람인이상 겁도 나고 한다. 이 공연 마치면 노래를 못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쓰러지지 않는 한 공연취소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싸이와는 이번에 함께 어려움을 겪다보니 사이가 더 좋아져서, 정말 서로 민망하기까지 하다”며 웃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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