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판매 4위 질주..年 70만대 돌파

역대 최대판매 실적..도요타 폭스바겐 추격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올해 7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세계 단일 시장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가 28일 현재 누계 판매 70만대(상용차 제외) 벽을 넘어서며 당초 판매 목표인 67만대를 초과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년초부터 좋은 판매 실적을 보였으며, 12개월중에 6달을 6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역대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차 메이커만 43개가 넘어 전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인 중국에서 베이징현대의 실적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도요타, 혼다, VW(폭스바겐)등 전세계 메이커 뿐만 아니라, 중국의 토종 브랜드까지 경쟁하는 상황에서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2002년 중국에 진출하여 첫해에 5만대의 실적을 이뤄냈으며, 다음해에는 15만대를 돌파하면서 중국 시장에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70만대를 돌파함으로써 베이징현대는 다시 한번 중국신화를 만들어 냈으며, 중국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st Tear(제1그룹)로 진입 했다.

올해 판매 70만대를 돌파하여 현대차 역사상 단일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올해 새로 나온 신차와 가정용차의 대표차인 아반테(현지명 엘란트라 위에둥)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2008년 출시한 아반테는 출시 이후 줄곳 2만대 정도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베이징현대의 대표모델이다.

또 지난 4월에 출시한 투싼 ix (현지명 ix35)는 판매 대수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판매 대수는 월간 9000대를 넘어서고 있다. 8월에 출시한 신형 베르나도 매월 1만대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지난 11월 북경에 제3공장의 기공식을 거행하였으며 201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2012년이면 베이징현대는 10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자동차 회사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100만대 실적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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