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대만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는 내야수 후진룽(26)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다저스가 후진룽을 메츠로 보내고 25살 좌완 마이너리그 투수 마이클 안토니티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후진룽은 대만인 첫 메이저리그 타자로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뛰다 지난 6월 주전 유격수 라파엘 퍼칼(33)의 아버지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말발굽에 차여 숨지는 사고로 자리를 비워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이후 14경기에 출장 1할3푼의 타율과 3안타에 그쳤지만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며 백업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트리플A에서는 3할1푼7리의 타율에 4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진룽은 한국과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새 팀 메츠의 경우 확실한 주전 유격수인 호세 레이예스가 있어 후진룽이 메츠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
후진룽의 반대 급부인 안토니니는 올 시즌 메츠 산하 싱글A와 더블A에서 뛰었다.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1라운드로 지명 받은 안토니니는 올 시즌 더블A에서 23경기에서 선발 등판 6승9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싱글A에서는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11을 마크했다.
직구 구속은 90마일(145km)정도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9이닝당 삼진률이 더블A에서 7.3, 싱글A에서 6.1을 기록해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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