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전역을 앞둔 병장 양희종과 일병 함지훈이 활약한 '불사조' 상무가 건국대를 꺾고 농구대잔치서 3연패를 이뤄냈다.
상무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 28회 농구대잔치 안양대회 남자부 결승전 단국대와 경기서 73-68로 승리했다.
2008년부터 3회 연속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한 상무는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건국대는 상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내년 2월 27일 제대를 앞둔 양희종은 자신의 마지막 농구대잔치서 18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함지훈은 팀 내 최다인 28점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 상무는 양희종이 확률 높은 중거리슛을 올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 나 갔다. 상무는 1쿼터에 29-17로 앞서며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강한 수비를 앞세운 건국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건국대는 센터 최부경과 이대혁이 골밑서 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고 2쿼터 종료 2분 열르 남기고 성재준이 3점슛을 넣으며 처음으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상무는 2쿼터서 건국대의 수비에 막혀 6점에 그치며 전반을 35-40으로 뒤진 채 마쳤다.
건국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책을 연발했다. 상무는 이 틈을 타 함지훈이 골밑슛과 스틸에 의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역전했다. 함지훈은 3쿼터서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며 상무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결국 3쿼터를 2점 앞선 채 마친 상무는 4쿼터서 가드 이현민의 노련한 운영에 힘입어 막판 실책을 연발한 건국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28회째를 맞은 이번 농구대잔치는 남자부에서 전통의 강호인 중앙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이 대한농구협회와 대학농구연맹의 소통 부재로 대거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