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공동 제작에 나선 톱스타 배용준과 박진영의 관계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동갑내기라는 두 사람은 각각 한류스타와 가요계 거물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한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한류 콘텐츠를 겨냥한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사실은 발표 자체만으로도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았다.
스타를 양성하는 예술학교를 다룬다는 스토리만으로도 흥미로운 이 드라마는 제작자가 배용준-박진영 콤비란 사실로도 또 한 번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왜 배용준이고 왜 박진영일까. 두 사람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알고 보면 사적인 일면식도 없던 사이란 점은 재미있다.
배용준은 지난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서 "박진영 씨와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냐"는 질문에 "이전까지는 몰랐다. 그저 박진영 씨의 팬이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 역시 "요즘은 배용준 씨와 서로 일과가 끝나고 만나서 맥주 한잔 하며 드라마 얘기를 하는 것이 즐겁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동갑내기 친구를 얻은 점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만남은 급작스럽고 의외였다. '드림하이' 관계자는 "박진영 씨가 '드림하이'를 구상하기 시작하면서 우연히 배용준 씨가 관심을 보였다"며 "두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이 진척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어울릴 일도, 서로가 교감할 일도 없던 두 사람은 이제 같은 꿈을 지닌 동료가 된 것이다.
이제 이 우연 같은 두 사람의 만남은 필연이었다고 평가 받을 일만 남았다. 오는 2011년 1월 3일, '드림하이'가 첫 선을 보이고 나면 두 사람의 합작품은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다. 작품이 그 화제성과 기대에 부응할 퀼리티를 보이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두 사람의 우연은 필연으로 남게 될 터.
한편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스타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린 버라이어티 드라마다. 배용준 박진영 배수지 김수현 옥택연 함은정 장우영 아이유 엄기준 이윤지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2011년 1월 3일 밤 9시 55분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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