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라스트 갓파더', 예매율 30%…"영구 通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29 17: 43

돌아온 영구가 통했다. 심형래 감독의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에 대한 ‘의구심’일지, 17년만에 돌아온 ‘영구’에 대한 향수일지 모르지만,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늘(29일) 개봉하는 ‘라스트 갓파더’가 3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9.88%의 예매율을 기록 중인 ‘라스트 갓파더’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황해’(16.25%), ‘헬로우 고스트’(14.69%)를 가볍게 제쳤다.
‘라스트 갓파더’는 덜 떨어진 영구가 마피아 조직 보스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해 좌충우돌 마피아 수업을 받는 글로벌 휴먼코미디. 영구의 자질에 대해 조직 내에서 의문을 품는 상황에서 영구는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고, 만날 어딘가에 부딪치고 깨지면서 슬랙스틱의 진수를 만들어낸다.

심형래가 만들어내는 원조 코미디다. ‘용가리’와 ‘디워’로 이미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두 번의 영화를 만든 심형래 감독이 ‘영구’를 가지고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만큼 만발의 준비를 갖췄다. 제작, 감독, 각본에 이어 주연까지 1인 4역까지 확장됐다.
영구를 모르던 할리우드에서는 ‘미스터 빈’ 버금가는 코믹함을, 영구를 아는 국내 관객에서는 과거의 향수와 함께 할리우드에 진출한 영구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게 하면서 개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뉴욕으로 간 ‘영구’의 도전이 과연 어느정도의 성과를 낼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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