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마지막 4쿼터에 추격을 당하는 경기가 많다".
강동희 동부 감독이 29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86-84로 이긴 뒤 꺼낸 얘기다.
강동희 감독의 불만은 최근 동부의 경기력이 후반전 급격히 떨어진다는 데 있다. 실제로 동부는 3쿼터 중반 65-41까지 앞설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4쿼터 종료 직전 82-81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강동희 감독은 이날 막판 부진에 대해 "분명히 우리 팀은 3쿼터 중반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런데 그 흐름을 마지막 4쿼터까지 이어가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우리 팀이 수비 비중이 높으니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동희 감독의 해결책은 역시 체력 안배.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을 내세우기 보다는 교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김주성과 윤호영 그리고 박지현 등 동부의 핵심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동희 감독은 "선수 교체 등을 통해 체력을 아끼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주전 선수들을 아예 3, 4쿼터에 출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3, 4쿼터에 승부를 걸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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