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 해결사' 박지현, "슛 감이 좋았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29 22: 01

원주 동부의 해결사는 역시 박지현(31)이었다.
박지현은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82-81로 쫓기는 다급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유투 4개를 침착히 성공시켰다.
동부가 29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6-84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날 박지현의 활약상은 놀라움 그 자체다. 출전 시간이 26분 36초에 불과했지만 19점을 기록하며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지현은 3점 슛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박지현은 "오늘은 몸 풀기 전부터 슛 감이 좋았어요. 찬스가 나오면 던지겠다고 생각했는데 던지는 공마다 들어가더라고요"라며 "외곽 슛은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지현은 "마지막 자유투도 자신있게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강동희 감독님이 자신있냐고 물으셨을 때 '자신있다'고 말한 대로였다고 할까요? 오늘은 확실히 느낌이 좋았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지현은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동부의 가드로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3쿼터 중반 65-41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 직전 82-81가지 추격을 허용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
박지현은 "제 경기 운영이 부족하죠. 아무래도 이 부분은 감독님께 배울 부분이 많아요"라면서 "우리 팀이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 부분은 감독님께서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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