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괌에서 열린 특별 훈련에 참가 중인 임익준(22, 삼성 내야수)은 "더워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 임익준은 올 시즌 64경기에 출장, 타율 1할7푼5리(63타수 11안타) 5타점 10득점 4도루에 불과했으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통해 기량이 급성장했다.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해결한 내야 유망주 임익준에 대한 선동렬 삼성 감독의 기대는 크다. 선 감독은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가 끝난 뒤 "내야수 가운데 임익준이 많이 좋아졌다"고 치켜 세웠다.

곧이어 "수비는 좋은데 타격이 조금 부족하다. 타격만 뒷받침된다면 내년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팀이 강해지기 위해 더 좋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익준은 괌 특훈을 통해 공격력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일과가 끝난 뒤 특타 훈련에 참가해 쉴새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녹초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한다며 "지금 고생하는 만큼 내년에 더 좋아지지 않겠냐. 그런 믿음 속에 힘을 얻는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에게 내년 시즌 목표를 물었다. 임익준은 "당장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하면 좋겠지만 지금도 배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기에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삼성 내야진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손꼽히는 임익준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할 수 있으니까.
@chanik0105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