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맷 가르자 영입 트레이드 카드가 이학주?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2.30 07: 15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영입 1순위로 목표로 하는 우완투수 맷 가르자(27, 탬파베이 레이스)의 반대 급부로 한국인 유망주 내야수 이학주(20)를 내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스포츠전문매체인 'ESPN' 컵스 담당 브루스 레빈 기자는 "브랜든 웹을 놓친 컵스가 다른 옵션으로 돌아섰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컵스와 탬파베이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가르자의 반대 급부로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포수인 로빈슨 치리노스와 유격수 이학주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투좌타인 이학주는 올 시즌 싱글A 피오리아에서 122경기에 출장 2할8푼2리의 타율과 137안타 1홈런 40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포수 치리노스는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300타석에 들어서 타율 3할 18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레빈은 "컵스는 이학주가 미래의 메이저리그 유격수가 될 것을 믿고 있다. 결국 이학주가 컵스 주전 유격수가 되고 스탈린 카스트로가 3루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르자는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 204⅔이닝을 던져 15승10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삼진도 150개나 잡아냈다.
그렇다면 어떻게 트레이드 카드로 이학주가 나온 것일까. 현재 컵스는 내년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선발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이가 가르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파우스트 카르모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칼 파바노도 있다.
그러나 투수력 보강이 절실한 텍사스 레인저스, 위싱턴 내셔널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파바노에 관심을 갖고 있어 컵스는 탬파베이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보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컵스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학주가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면서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만큼 자신의 가치가 올라 간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