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빈자리' 우려가 현실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30 07: 45

볼튼 원더러스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이청용의 부재를 느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볼튼은 30(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첼시와 2010-2011 프리미어 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서 플로랑 말루다에 결승골을 내주고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볼튼은 시즌 전적 7승 8무 5패를 기록했지만, 순위에서 변동 없이 리그 6위를 지키게 됐다. 반면 첼시는 10승 4무 5패로 승점 34점을 기록, 토튼햄 핫스퍼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서며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게 됐다.

볼튼은 이날 로드리고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볼튼의 로드리고 기용은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가는 듯했고 전반은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로드리고는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가담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볼튼의 무득점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에는 괜찮았던 볼튼이었지만 후반 들어 첼시에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16분 중원에서 마이클 에시엔이 스루패스로 박스 오른쪽의 디디에 드록바에게 연결한 것을 드록바가 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던 말루다에게 내준 것. 말루다는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볼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볼튼은 이반 클라스니치와 마르틴 페트로프, 마크 데이비스 등을 총투입하며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홈 팀 첼시에 만회골을 뽑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볼튼은 0-1로 경기를 마치며 첼시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첼시는 점유율에서 볼튼을 58-42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6(7)-10(3)으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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