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승복할수 있을까... 2010년 네티즌 최고 히트男!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2.30 07: 41

네티즌이 2010년 가장 흥했다고 생각하는 패러디 소스로 가수 비의 '수달댄스'를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2010년 가장 흥했다고 생각하는 패러디 소스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 수달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총 3753표 중 513표(13.7%)의 지지를 얻은 비 수달댄스는 4월 발매된 비의 스페셜 앨범 'Back To The Basic'의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 중 가슴을 튕기며 웨이브를 추는 춤의 별칭이다.

 
한 네티즌이 애니메이션 속 수달이 생선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과 이 춤이 비슷하다며 비교 영상을 올린 덕분에 '수달댄스' '수달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달댄스는 애니메이션 속 수달과 합성되는가 하면 방송을 통해 많은 연예인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패러디 댄스를 선보이는 등 올 상반기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게임 '문명' 캐릭터 'Be폭력주의자 간디' 패러디가 480표(12.8%)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시간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성에서 화제가 된 게임 문명5에는 '비폭력 저항'으로 유명한 인도의 독립운동가 간디가 등장한다. 그러나 게임 속 간디는 '파괴신' '피의 정복자' 'Be폭력주의' '간개토대왕' '간기즈칸' '간폴레옹' '정복왕간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반적 이미지와는 다른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간디가 옥수수랑 내 다이아몬드와 바꾸자고 해 꺼지라고 했더니 내 마을 다 부셨다"라는 한 게이머의 후기와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간디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간디는 순식간에 새로운 패러디 소스로 각광받았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패러디는 간디 얼굴에 유희열 얼굴을 붙인 '유희열 사태'다. 
3위에는 475표(12.7%)로 '함정카드 발동' 패러디가 뽑혔다. 함정카드 발동 패러디는 흑인 청년이 카드를 들고 미소 짓는 모습 위아래로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넌 방금 내 함정카드를 발동시켰다)'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 이미지는 애니메이션 '유희왕' 영어판에 나오는 한 대사를 적용한 것으로, 유희왕 OST 중 '열정적인 듀얼리스트들'과 함께 사용된다.
함정카드 패러디는 주로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낚을 때' 사용된다. 기존에는 내용과 다른 제목을 다는 방법을 사용했다면, 함정카드 발동 패러디 이후에는 내용 초반까지 정상적인 글이 등장하다가 의외의 상황에서 함정카드를 발동시켜 낚는 방식이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 가수 아이유의 3단 고음 부스터,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쌀국수 뚝배기' 라면 CF,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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