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갓파더’가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던 ‘황해’ ‘헬로우 고스트’를 꺾고 개봉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충무로를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당일인 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 14만 9926명을 동원, 당당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영구가 마피아 조직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해 좌충우돌 마피아 수업을 받는 모습을 담은 글로벌 휴먼코미디. 영구의 자질에 대해 조직 내에서 의문을 품는 상황에서 영구는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고, 만날 어딘가에 부딪치고 깨지면서 슬랙스틱의 진수를 만들어낸다.

심형래가 만들어내는 원조 코미디다. ‘용가리’와 ‘디워’로 이미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두 번의 영화를 만든 심형래 감독이 ‘영구’를 가지고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만큼 만발의 준비를 갖췄다. 제작, 감독, 각본에 이어 주연까지 1인 4역까지 확장됐다.
영구를 모르던 할리우드에서는 ‘미스터 빈’ 버금가는 코믹함을, 영구를 아는 국내 관객에서는 과거의 향수와 함께 할리우드에 진출한 영구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게 하면서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한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황해’는 3위로 떨어졌고, ‘헬로우 고스트’가 2위로 올라섰다. ‘헬로우 고스크’는 8만 2990명을 동원했고(누적관객수 113만 5299명), ‘황해’는 7만 5276명을 동원해 3위에 머물렀다(누적관객수 131만 6450명). 뒤를 이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트론: 새로운 시작’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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