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 AS 모나코)이 빠진 아시안컵 대표팀이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1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시리아와 30일 오후 7시 전훈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서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서 조광래 감독은 경기 결과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여러 가지 사항들을 점검해야 한다.
▲ 공격진의 호흡

최근 몇 년 동안 성인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는 박주영이었다. 매번 ○○○ 시프트라는 말이 나와도 결국 전술의 화룡점정은 골을 넣어야 하는 박주영의 몫이었다. 그만큼 박주영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갑작스런 부상이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명단에 있는 유병수 김신욱 지동원 등으로 공격진을 재편성하는 수밖에 없다.
이들 세 명의 A매치 출전 기록은 모두 합해 겨우 3경기. 골은 없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안컵에 앞서 치를 평가전은 시리아전과 현지 클럽팀 알 자지라와 경기까지 단 두 번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아전서 공격진의 호흡을 점검해야 한다.
▲ 현지 적응도
아시안컵이 열릴 카타르는 현재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기온이 여전히 높은 것은 사실. 대표팀은 항상 중동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 지역의 기후에 잘 적응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표팀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이 중동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칠 것이라는 점이다. 수비가 흔들리지 않아야 다른 것들도 제 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선수들의 컨디션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경우 리그가 끝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대표팀의 베스트 11 중 대다수가 해외파라고는 하지만, 국내 선수들도 한 축을 맡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들이 없다면 대표팀도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 문제가 없는 선수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선수가 국내파 밖에 없기 때문에 유병수 지동원 김신욱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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