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방치하면 관절염 촉진
금천구에 살고 있는 김모씨(28.여)는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스키장을 방문했다. 스키 초보였던 김씨는 스키를 배우느라 자주 넘어졌고 왕초보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기 일쑤였다. 온 전신은 물론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스키장을 다녀온 후에도 김씨의 무릎 통증은 지속됬다. 바쁜 직장생활로 인하여 병원에 방문할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김씨는 결국 1년이 넘도록 무릎통증이 가시지 않아 그제서야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진단결과 김씨는 무릎 연골 손상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써 이미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진행된 상태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처럼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스노우보드,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하여 스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 스포츠는 부상위험이 큰 편인데 많은 젊은층들이 부주의하게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기다 보니 무릎을 다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젊은이들이 이렇게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 무릎을 다쳤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원을 찾지 않고 무릎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결국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부르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의 노화현상으로써 주로 고령의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 되어졌던 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종 스포츠와 레저로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조기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격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 보면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층에서는 무릎통증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릎내 손상과 반복적인 외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며 젊은층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렇듯 초기에 무릎통증을 방치하고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아무리 나이가 젊다 하더라도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러한 젊은층의 조기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반드시 스포츠 활동을 즐기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근육이나 인대를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활동을 즐기다 외부 충격에 의해 무릎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도록 해야 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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