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호의 시리아와 평가전 선발 원톱이 결정됐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니아스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2011을 앞두고 시리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6일 현지로 떠나 첫 번째로 치르는 이번 평가전서 대표팀은 51년 만에 우승을 위해 사실상 마지막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이 부상으로 대표팀서 낙마하며 새로운 공격수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조광래 감독은 시리아와 평가전서 장신의 김신욱(울산)을 선발 출전시켜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김신욱은 196cm의 장신. K리그서 올 시즌 10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앙 수비수 출신인 김신욱은 헤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
조광래 감독은 김신욱을 선발하며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칠 경우 장신의 김신욱이 공중볼 경합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전술적으로 꼭 필요한 선수라고 지목했다.
김신욱을 시리아와 경기에 내보내는 이유는 바로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만나게 될 바레인 인도와 경기서 공중볼의 우위를 점한 후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전술적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
최전방에서 김신욱이 높이를 이용한 고공 플레이를 펼치면 '센트럴팍'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좌우측면의 염기훈(수원) 이청용(볼튼) 등이 기회를 노리는 것. 또 측면에서 올라오는 코너킥 기회서도 직접적인 득점을 터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레인과 인도의 경우 극단적인 수비를 통해 경기를 펼치면서 대표팀을 곤란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김신욱의 포스트플레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김신욱이 제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왕의 귀환'을 노리는 대표팀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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