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크린 속에서 가장 예뻤던 여배우는 누구일까. 올 가을 개봉해 로맨틱 코미디 갈증을 단숨에 풀어줬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이민정은 이 작품으로 첫 주연 데뷔를 해 아름다운 여신의 포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민정은 데뷔 8년차로서 갖춰진 안정된 연기력에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에 어울릴만한 여신의 포스로 스크린에 발랄하고 상큼하면서도 아련한 기운을 투영시켰다. 이민정은 이 작품으로 올해 신인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의 고른 찬사를 이끌어 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우형 촬영 감독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민정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자기 얼굴의 각도가 있다. 그래서 그 한쪽만을 예쁘다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제가 볼 때는 어느 쪽을 봐도 다 예쁘다. 어느 방향으로 촬영을 해도 다 아름답게 나오는 배우라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여배우는 스크린에서 누구보다 가장 아름답게 나와야 한다. 그 장르가 꼭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주인공으로의 타이틀에 걸 맞는 모습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허구 속 인물을 실제처럼 느끼게 하고 그녀의 감정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김 감독은 “우리끼리는 소위 ‘얼짱각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인물들이 좋아 보이게 하는 조명 상태나 스킨의 색깔이 있다. 기본적으로 늘 좋은 광 아래서 세팅이 되도록 하고 그런 것이 가능한 공간을 찾는다. 그 배우들의 얼굴에 매력적인 빛을 쓸 수 있으냐, 하는 조건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에 따라 배우들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우형 촬영 감독은 “‘얼짱각도’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은 그 신 내에서는 다 예뻐 보이는 것 같다”며 “다만 너무 자기가 화면에 어떻게 나올까에만 신경을 쓰면 안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시라노: 연애조작단' 김우형 촬영감독(아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