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미생물’ EM이 구제역을 진정시키고 확산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일본의 미야자기 현 에비노 市 등 2개 市-5개 마을 238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 소, 돼지 12만 5000여 마리가 살처분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EM개발자로 유명한 히가 테루오 교수가 나서 5월 중순 ‘에비노시 EM연구회’에 “EM을 사용하여 구제역을 막아보자”고 제안, 동물 먹이에 EM 활성액을 첨가하고 축사 내.외부에도 소독용으로 매일 EM활성액을 뿌렸으며 동물들이 마시는 물에도 EM성분을 넣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이러한 처방이 효과를 발휘해 에비 市는 가장 빨리 구제역을 극복하였고, 그 성공 사례에 따라 코유郡 신토미초(新富町) 등에서 EM처방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히가 교수 측에 따르면 축산농가에서 EM을 활용하면 악취가 외부로 퍼지지 않게 돼 ‘EM장벽(방호대)’이 형성되어 구제역 바이러스를 비롯한 조류독감 등의 유해한 미생물의 침입을 저지,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2차 오염대책과 감염확대 방지, 동물사체 매몰 시에도 EM을 넣어 악취가 사라졌으며 사체에서 나오는 체액이나 가스 발생도 멎었다고 한다.
이에따라 맹위를 떨치던 미야자키 현의 구제역은 인접한 기고시마 현과 구마모토 현으로 확산되지 않고 사그러들었다고 한다.

히가 교수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9월7일 일본정부로부터 감사장(사진)을 받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M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미생물군의 약자로서, 광합성세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하여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 배양한 미생물복합체를 말한다. EM은 미생물 균들 간의 복잡한 공생공영 관계를 통해 발효생성물인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 항산화물질은 부패 및 오염되어 가는 자연을 소생시키고 병들어가는 환경을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EM은 현재 한국 등 150여 국가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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