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남, 날카로운 인상의 원인은 옆 광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2.30 10: 37

직장인 박영훈(28) 씨는 평소 주변에서 시크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일명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차도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언뜻 들으면 하나의 매력으로 주변의 부러움을 살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박 씨의 속사정은 다르다. 시크해 보인다는 말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다. '시크'란 말이 '멋지다'는 뜻이긴 하지만 ‘차가워 보인다’, ‘도도해 보인다’는 의미로도 통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씨는 날카로운 인상 탓에 시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쳐 첫인상에 마이너스 일뿐 아니라 친해지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간혹 차가워 보이는 표정에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하소연 한다.

∎ 시크(chic)에서 벗어나고 싶다?
박 씨는 공공연하게 시크남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도대체 그가 이런 고통을 겪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을 주는 외모적인 특징은 다양하겠지만 박 씨의 경우에는 옆으로 돌출된 광대 때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BK동양성형외과 김진성 원장은 "광대뼈는 돌출되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로 변할 수 있다. 특히 옆으로 날카롭게 광대뼈가 튀어나온 경우 남성스럽고 딱딱한 이미지를 주고 성격이 까칠할 것 같다는 오해를 사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는 경우에도 이 같은 이미지로 여겨질 수 있다. 콧대가 높더라도 콧등이 튀어나오고 아래 방향으로 꺾여 있는 경우 역시 다소 인상이 강하게 다가올 수 있다. 이는 '차가워 보인다'는 점에서 '차도남'으로 분류될 수 있지만 호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은 전형적인 '차도남'에 비해 다소 적다.
∎ 광대가 앞으로 돌출되면 '따도남'
최근에는 얼굴형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뼈를 절골하고 턱과 광대뼈, 돌출입 등을 교정할 수 있는 안면윤곽수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대뼈가 돌출되면 얼굴이 편평해져 커 보이고 날카로운 인상이 되기 쉬워 콤플렉스를 개선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광대뼈 돌출이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광대뼈가 측면이 아닌 앞으로 돌출되는 경우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얼굴이 입체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보다 작아 보이며 볼이 봉긋하게 솟아올라 동안으로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광대뼈가 앞으로 돌출되면 차도남의 뒤를 잇는 '따도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따뜻하면서도 도시적인 매력을 가진 따도남은 다양한 매력을 갖춰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미남형인 것이다. 이에 성형외과에서는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옆 광대의 돌출을 없애고 앞쪽으로 돌출시키는 것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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