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턱관절 질환 주의보 발령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2.30 11: 50

요즘처럼 영화 1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특히 이를 꽉 문 상태로 안면부의 저작근이 오랫동안 긴장하게 되면 턱관절의 압박에 의해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소리가 나는 등 턱관절 장애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턱관절 장애는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더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턱관절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또 골밀도가 낮아 주변 환경의 변화나 유해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편, 턱관절 질환을 가진 환자는 저작뿐 아니라 심한 경우 안면 비대칭, 왜소턱 등 외형상의 변화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아프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기 힘들며,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게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화되어 턱관절 장애를 앓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 턱관절 질환이란?
아래턱과 두개골 관절 부위의 질환을 총망라한 것으로 턱 관절 디스크, 관절뼈, 관절 주변 조직, 턱 뼈의 위치관계 등이 병적인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두개골, 하악골, 디스크 주변 조직의 위치 이상관계 및 턱뼈가 빠져 있거나 유착, 소리가 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말을 하거나 하품을 할 때 등 입을 작게 벌리면 턱 디스크만 회전이 되지만, 입을 크게 벌리게 되면 턱 뼈가 앞으로 나가게 된다. 이때 턱뼈와 디스크 사이에 마찰에 의해 소리가 나게 된다.
턱관절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거나 전문적인 의약품을 복용하여야 한다. 턱관절의 형태 변화에 기인한 왜소턱과 무턱의 경우 턱관절 안정 스플린트 장치를 이용해 턱관절을 먼저 치료 후 교정치료와 턱교정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을 경우에는 예방 차원에서 환자에게 건강 보조제 및 영양제를 권하기도 한다. 관절뼈의 소실을 방지하기 위한 영양제로는 칼슘 제재 및 비타민 D 제재가 있으며, 이 약재들은 턱관절 뼈의 흡수를 방지하고 건강한 피질골을 형성해 주는 영양을 공급해 준다.
건강보조식품 중 오메가-3는 전문 의약품과 같이 정확한 작용기전이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턱관절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의 유명한 의료기관에서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턱관절의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 턱 수술 전에 미리 오메가-3를 환자에게 복용시키기도 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사진)은 “약재 및 식품 등은 건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대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또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의약품이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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