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亞컵 '비장의 무기'는 3백...가가와·혼다 측면 기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30 14: 42

7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노리는 일본대표팀이 '3백'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준비 중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은 일본대표팀이 지난 29일 오사카 합숙 훈련에서 '3백' 훈련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알베르토 자케로니(57, 이탈리아) 감독이 90년대 후반 이탈리아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때 전술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호치'는 자케로니 감독의 3백이 기존의 수비적인 3백이 아니라 공격성이 강한 3백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대표팀은 훈련에서 3-4-3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수비시에는 5백으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공격시에는 중앙 미드필더가 최전방 골라인까지 전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고 '스포츠호치'는 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아시안컵에서는 4백으로 되돌릴 것이다. 3백은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지만 일본 언론이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비장의 무기' 정도로 바라보고 있는 것.
'산케이스포츠'는 3백보다는 새로운 3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3톱이란 최전방에서 J리그 득점왕 마에다 료이치가 포진해 있고 왼쪽 측면에는 가가와 신지, 오른쪽 측면에서는 혼다 게이스케로 구성된 형태다.
이처럼 공격적인 형태로 나오는 이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정상급인 일본을 맞아 상대 국가들이 지키는 형태로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 자케로니 감독은 "상대 수비 라인을 공략하는 하나의 해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2000년과 2004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는 일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원동력으로 삼아 최초로 아시안컵 4회 우승을 차지하려고 한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함께 3차례 정상에 올라 아시안컵 공동 최다 우승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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