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9일 열린 '연예대상'의 '베스트 프로그램상'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MBC 홍보시청자부 이진숙 국장은 30일 OSEN과 통화에서 "이번 시상식에서 베스트 프로그램을 뽑으면서 세대별 가산점을 도입했던 것은 '연예대상'을 준비하는 제작진들이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국장은 "예능 프로가 10-20대 위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전체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고, 이에 따라 나이든 시청자들의 표에는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 가산점 제도는 이미 자막 등을 통해 충분히 공지된 상태였고, 다만 미세한 부분까지 밝히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시도한 이 상에 대한 이렇게 논란이 생길 줄 몰랐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해는 더 공정할 수 있도록 제 3의 방법을 구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9일 열린 MBC '연예대상'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뽑는 '베스트 프로그램상'이 신설돼 '세바퀴'가 '무한도전'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무도'에 투표한 네티즌들이 11만이 넘는 표가 4만여표로 집계됐다면 조작설을 제기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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