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다소 저조한 시청률이 안타까웠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스타일은 큰 이슈거리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에게 큰 궁금증을 자아냈던 캐릭터와 딱 맞아진 그들의 4인 4색 패션 스타일에 대해 파헤쳐본다.
문근영 – 러블리 보헤미안 스타일, 위매리룩
극중 그녀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바로 러블리한 보헤미안룩 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레이어드 하며,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빈티지 보헤미안룩을 자주 연출했는데, 그녀의 귀여운 매력을 너무나 잘 살렸던 스타일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문근영이 입었던 모 캐주얼 브랜드의 레드 카디건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청담동룩으로 화제가 되었던 질바이 질스튜어트 트위드 코트를 입은 문근영은 매리의 또 다른 매력을 부각시켜 인터넷에서 큰 이슈를 낳았다.

김효진 – 강렬한 락시크 스타일, 서준룩
이보다 더 패셔너블 할 수 있을까. 까칠하면서도 매력적인 여배우 스타일을 너무나 잘 표현해낸 김효진은 남다른 기럭지로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락시크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강렬한 아이템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는데, 특히 커밍스텝의 레오파드 재킷이나, 릭 오웬스의 패딩 롱 코트는 완벽히 그녀의 것으로 만들어 흠 잡을 곳 없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 밖에 드라마 속 서준이 사랑한 아우터 아이템은 바로 무스탕. 다양한 무스탕 아이템을 입고 등장해 따뜻해 보이면서도 엣지를 잃지 않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 밖에 부시시한 헤어스타일, 다양한 액세서리를 레이어링해서 그녀의 스타일에 힘을 불어 넣었다.

김재욱 – 완벽한 수트 스타일, 정인룩
일명 ‘정중한 싸가지’로 활약했던 ‘정인’역의 김재욱은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3-피스 수트 스타일을 주로 선보였다. 김재욱은 모델 출신답게 몸에 잘 맞는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는데,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도시 남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냈다는 평이다. 그 중에서도 위매리 역의 문근영과의 결혼식 장면에서 입고 등장한 알프레드 던힐 턱시도는 그의 깔끔한 수트 스타일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었다. 무표정한 듯 관심 없는 표정과 항상 깔끔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은 그의 수트 스타일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큰 역할을 했다.
장근석 – 자유로운 레이어드 스타일, 강무결룩
평상시에도 옷을 잘 입는 것으로 유명한 장근석은 극중 강무결 스타일로 다양한 레이어드룩을 선보여,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상의는 티셔츠와 체크셔츠를 적절히 매치했고, 그 위에 루즈하고 길이가 긴 카디건이나, 코트 등을 레이어링 했다. 하의는 다 찢어진 진과 헐렁하게 신은 부츠를 매치해 그 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가 입었던 초록색 카디건과 무스탕 재킷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이슈가 되었던 아이템 중 하나였다.
issue@osen.co.kr
<사진> '매리는 외박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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