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의 남녀 간판그룹인 빅뱅과 2NE1이 2011년 본격적으로 일본 열도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두 그룹 모두 기존의 한류스타들과는 달리 한국, 일본으로 활동 무대와 기간을 나눠서 프로모션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YG 양현석 대표는 30일 오전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새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빅뱅은 내년 5월부터 약 두 달간 16만명 규모의 빅뱅 일본투어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지금까지는 일주일 정도씩 일본에 체류하며 단기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NE1의 일본 진출에 대한 프러포즈는 작년 말부터 있었다. 하지만 아직 데뷔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인그룹이라 국내 활동에 좀 더 몰입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늦춰왔다"며 "정규 1집 국내활동을 무사히 마무리한 만큼 내년 2월부터 정식 일본 진출을 진행한다"고 YG 일본 공략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양 대표가 내다보는 빅뱅과 2NE1의 일본무대 성공 가능성은 어떨까.
먼저 빅뱅에 대해 그는 "국내 활동과 일본 활동을 명확히 구분해 각자의 프로모션에 집중하자는 것이 YG와 일본 파트너사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3~4월은 국내활동, 5~6월은 일본 콘서트 및 프로모션, 7~9월은 다시 새 앨범으로 국내활동, 10~11월은 일본 활동을 진행한다"고 했다.
"국내에서 알려진 것보다 빅뱅의 일본 내 인지도는 상당부분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어서 프로모션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빅뱅은 일본에서 정식 프로모션을 시작도 안했던 올해 초부터 수 만명 청중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고 2년연속 일본 레코드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2NE1의 경우 일본 파트너가 동방신기 신화를 일궈냈던 톱 기획사 에이백스라는 점에서 밝은 미래를 점쳤다. 양대표는 "2NE1에게 애정이 많은에이백스의 최고 오너가 직접 진행하는 일이기에YG 역시 2NE1의 일본 진출 및 활동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2NE1의 첫 일본 프로모션은 2~3월 두 달동안에 진행될 예정이며 그 기간 중 국내에서 5~6월께 발표할 새 앨범 준비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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