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모비스가 선두 전자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끈 모비스는 30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양동근이 15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70-68로 승리했다.
시즌 6승(19패)째를 기록한 모비스는 이날 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둔 9위 오리온스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유지했다.

양동근은 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종천(13점)이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팀 어시스트서 15-9로 앞서며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6점, 서장훈이 19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모비스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패했다.
양동근의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모비스는 경기 초반 앞서 나갔다. 양동근과 박종천은 상대의 밀착 수비를 뚫고 1쿼서 7점씩을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고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확률 높은 중거리슛으로 8점을 넣으며 1쿼를 동점으로 마쳤다.
벤치 선수들이 투입된 2쿼터서는 스피드를 앞세운 모비스가 전자랜드의 득점을 11점으로 묶으며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하상윤이 8분 여를 뛰며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했고 양동근이 쉴 시간을 제공했다. 205cm의 센터 류종현은 2쿼터서 서장훈의 득점을 2점으로 막아내며 골밑 수비에서 활약했다.
문태종은 3쿼터 초반 오른쪽 45도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이어진 공격서 허버트 힐의 스크린을 받아 왼쪽 45도서 3점슛을 넣으며 경기 시작 후 첫 역전을 만들어 냈다. 이후 두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속공 상황서 문태종이 3점슛을 넣으며 동점인 균형을 깨뜨렸지만 모비스는 하상윤이 3점슛 성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재역전시켰다. 모비스는 3쿼터 3.6초를 남기고 엔드 라인서 공을 패스한 노경석이 하상윤의 논스톱 패스를 받아 슛을 성공시키며 56-5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처인 4쿼서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모비스는 4쿼터서 특유의 수비가 살아나며 앞선 경기를 펼쳤다. 모비스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통해 노마크 3점슛 찬스를 만들어 냈고 이것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66-54로 앞서갔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점슛에 이은 골밑슛으로 거샌 추격을 시작했고 종료 2분 전에는 힐이 훅슛을 넣으며 순식간에 3점 차로 따라 붙었다. 모비스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로렌스 엑페리건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키며 투 포지션 경기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하프라인서 치고 들어가 비교적 빠른 시간에 2점 차로 따라 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신기성은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드리블 하던 노경석의 공을 가로챘고 문태종은 속공 찬스서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하지만 자유투가 정확한 문태종이 자유투 1구를 실패하며 1점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승부는 그대로 기우는 듯했지만 박종천이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3.2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상대의 수비와 경합하며 공을 잡을려던 문태종이 공을 놓치며 아쉬운 마지막 공격 찬스를 날려 버렸다. 노경석은 상대의 파울 작전에 의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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