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3쿼터서 무너진 경기가 많아 선수들끼리 신경을 쓰자고 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끈 모비스는 30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양동근이 15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70-68로 승리했다.
시즌 6승(19패)째를 기록한 모비스는 이날 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둔 9위 오리온스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유지했다. 양동근은 15점, 5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양동근은 "그동안 3쿼터서 무너진 경기가 많아 신경을 쓰자고 했다"며"특히 수비에서 무너졌다. 깜빡깜빡 하다보니 주지 말아야 될 점수를 허용해 경기의 맥이 풀리는 경기를 그동안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모비스는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후반 분전해 56-52로 앞섰다.
양동근은 "작년에는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아 치고 나가야 할 때 분전했는데 올해는 그것이 조금 부족하다. 시즌 초반 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 "저를 뽑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스스로 농구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얼굴도 승준이 형이 더 잘 생겼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양동근은 "정석수 구단주께서 숙소로 떡을 보내주셨는데 힘이 생겼다. 항상 챙겨주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밝게 웃었다.
ball@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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