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을 시상하러 온 박명수가 뼈있는 농담을 했다.
30일 일산 MBC 연기대상에서 노홍철은 라디오 부문 신인상, 현영-배칠수는 라디오 부문 우수상, 조영남은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자로 시상하기 위해 나온 박명수는 "분위기가 너무 차분하다"며 "라디오 부문은 이자리와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제발 연예대상으로 옮겨달라. 이 자리 너무 어색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수상 시상자로 나온 손석희 역시 "박명수씨가 이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 내가 라디오 부문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았는데, 집에 오는 사람마다 '연기대상' 트로피를 보고 의아해한다. 하지만 이런 기회 아니면 내가 언제 '연기대상'에서 상을 받아 보겠냐"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노홍철은 "상 받는 거 참 좋아하는데 올해 상을 받네요. 주시니까 낼름 받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친한친구' 많이 사랑해주세요"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남은 "4년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청취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년 전 신인상을 받을때는 노인 우대 차원에서 주는 줄 알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최우수상 주니 우리 프로가 MBC에 돈을 많이 벌어주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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