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연예대상의 대상 트로피가 모두 주인을 찾아갔다.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이 사이 좋게 나눠 가졌다.
가장 먼저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는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열린 MBC '연예대상'에서는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가장 늦은 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강심장'의 강호동에게 돌아갔다.
가장 막강한 대상 후보들인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이 방송 3사에서 대상을 한개씩 가져갔다. 각 방송사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이들에게 예상대로 상이 돌아갔다는 평이 많다.

더 눈길을 모은 것은 이들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이다. 이경규는 "후배들이 가는 길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얀 눈이 내린 눈길을 무소의 뿔처럼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재석 역시 동료들과 선후배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강호동은 '강심장'다운 멋진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얼마전에 이경규 선배님이 대상을 수상하셨을 때 눈 내린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으며 후배들이 갈 길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시계를 보지 않았다. 이경규 선배님을 봤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또 "내가 지금까지 들은 가장 큰 찬사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다.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간다. 재석아 함께 가자. 대한민국 여러분 함께 가자. 으라차차!!"라고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표 빅 3로 불리는 이들이 상을 타면서 내년 예능에는 어떤 주인공들이 크게 활약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appy@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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