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큰손' 뉴욕 양키스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캔자스시티 로얄스 특급 마무리 투수 호아킴 소리아(26)를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1) 앞에 나설 셋업맨으로 계획하고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캔자스시티 마무리 소리아가 양키스로 트레이드 제한을 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리베라 앞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부터 캔자스시티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멕시코 출신의 소리아는 올 시즌 팀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66경기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1.78을 마크하며 43세이브를 거뒀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큰손이 아닌 빈손이었다. '특급좌완' 선발 투수 클리프 리를 잡기 위해 그의 고향 알칸사까지 단장이 직접 날아갔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빼앗겼다. 캔자스시티 '에이스' 젝 그레인키도 놓쳤다.
그 사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는 FA 야수 최대어 칼 크로포드를 영입한 데 이어 트레이드로 강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까지 끌어 모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투수 바비 젠크스까지 양말 색깔을 갈아 신겼다.
이쯤 되자 차분하게 있던 양키스도 조금은 다급해진 듯 하다. 일단 FA시장에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는 만큼 소리아를 영입해 올 시즌 고전했던 중간계투부터 확실히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소리아의 경우 2011년 연봉이 400만달러(약 48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 2012년 600만달러(약 72억원), 2013년 800만달러(약 84억원), 그리고 2014년에는 875만달러(약 94억원)으로 그의 성장 가능성과 능력으로 볼 때 저렴한 편이다.
소리아의 반대 급부로는 양키스 팜 내 특급 유망주 포수 헤수스 몬테로가 중심에 선 복수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과연 양키스가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을까.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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