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이변' 웃기는 영구가 할리우드 울렸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31 08: 26

돌아온 ‘영구’가 통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 사흘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2월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30일부터 31일 새벽까지 18만 68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1만 6979명으로 3일만에 30만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모자란 듯 한 영구(심형래)가 미국의 마피아 조직 보스의 숨겨진 아들로 조직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빚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는다. 17년만에 돌아온 심형래의 ‘영구’식 슬랩스틱 코미디에 대한 향수와 ‘디워’ 이후 또 한번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에 이어 차태현 주연의 코믹 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10만 3301명을 동원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22만 7828명.
나홍진 감독 연출에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영화 ‘황해’는 약간 주춤해 3위로 떨어졌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황해’는 같은 기간 8만 7994명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는 139만 4396명을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해리포와 죽음의 성물 1부’ ‘트론: 새로운 시작’이 차지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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