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한 번의 대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에딘 제코(25)를 영입하기 위해 2800만 파운드(약 486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제코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뿐만 아니라 전력 외로 분류한 로케 산타크루스도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볼프스부르크가 제코의 이적을 허락한다면 분데스리가 이적료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제코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경우 그 금액은 3500만 파운드(약 6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볼프스부르크가 지난 2007년 제코를 영입하면서 FC 테플리체에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를 지불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장사다. 더군다나 산타크루스까지 덤으로 챙길 경우 볼프스부르크는 전력 면에서도 큰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제코를 영입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최근 '볼프스부르크 알게마이네'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고 그 운명을 결정할 선수는 제코가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제코가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투토스포르트'는 31일 유벤투스가 제코를 영입하기 위해 모모 시소코가 포함된 이적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시소코는 스티브 매클라렌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선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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