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모비스는 올 시즌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다. 유재학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군입대와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떠남에 따라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새로운 모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전자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작년과 달라진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감독은 "선두권에 있었을 때는 잘 되는 것을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변화가 적었다. 올해는 순위가 처져 있는 상황서 말 그대로 '모 아니면 도' 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전부 시도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오히려 위에 있을 때 보다 아래 있으니 전략과 전술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며 "전술을 많이 시험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 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평균 실점 73.9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올 시즌 평균 83.4점을 실점하며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유 감독은 "공격은 한두 명의 선수로도 할 수 있지만 수비는 5명 모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모비스는 최근 치른 3경기서 동부, SK, 전자랜드를 상대로 평균 69점을 실점하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전자랜드전 승리 후 유재학 감독은 "트랩을 들어가는 것을 다르게 하는 등 수비 변화를 줬는데 상대에게 잘 통했다"며 수비를 승인으로 꼽았다.
3라운드 후반 현재 모비스와 플레이 오프 진출의 마지 노선인 6위 팀과 승차는 6경기 반이다. 하지만 모비스는 최근 거둔 3승을 전부 당시 1위팀(KT 동부 전자랜드)으로부터 올려 어느 팀도 쉽게 이기지 못하는 상대로 성장하고 있다. 라운드를 치르면서 조금씩 자신들의 색깔을 찾고 있는 모비스의 2011년 대반격이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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