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무리뉴 설득에 몸값 더 쌌어도 레알 왔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31 14: 01

독일의 '신형전차'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2)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의 배경을 밝혔다.
외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 외질은 빠르면서도 조직적인 패스로 독일 축구를 변화시키면서 찬사를 받았다.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이 차지했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쪽은 외질이었다. 외질이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외질은 지난 8월 베르더 브레멘에서 1500만 유로(약 240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외질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뭉칫돈을 제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집해 의아함을 남겼다.
반년이 지난 후에 외질이 밝힌 레알 마드리드행의 배경은 바로 조세 무리뉴 감독.
외질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잡지 'XL 세마날'과 인터뷰에서 "나는 무리뉴 감독을 좋아하고 있었다. 내가 이적을 결정한 것도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질은 "당시 무리뉴 감독과 30~40분간 전화로 통화를 했다. 무리뉴 감독이 나에게 '널 원한다'고 말해 이적을 결심했다. 그래서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6골 9도움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호성적에 기여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외질은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이 가족처럼 도와줬기에 가능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직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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