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체제' 부산, 2011년 '점진적 변화' 추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2.31 14: 50

새로운 사령탑 안익수 감독(45)을 맞이한 부산 아이파크가 점진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달 부산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 지난 7일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나섰다. 안 감독의 발빠른 행보는 내년 시즌을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안 감독은 지난 9일 호주로 떠나 외국인 선수를 살펴본 후 다시 구단으로 돌아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봤다. 이후 안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구아라와 펠리피를 잔류시키기로, 호주 골드코스트서 뛰고 있는 바스 반 덴 브링크(28, 네덜란드)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은 구아라 및 펠리피와 재계약을 맺기로 결심했고, 반 덴 브링크의 경우에는 호주 리그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협상을 더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협상 과정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
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선수들의 경우, FA로 공시된 골키퍼 이범영과 김근철의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존 전력의 이탈을 막고 외국인 선수를 보강해 내년 시즌 '복병' 역할을 하며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겠다는 생각.
부산 안병모 단장은 "현재 2011년 운영 방침을 '안정 속 점진적인 변화'로 잡았다"며 "팀 리빌딩이다고 선언하며 갑작스럽게 선수단의 변화에 나서지는 않겠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쳐내기 보다는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선수들의 이탈을 막아 전력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팀 색깔에 안익수 감독의 색깔을 천천히 입힐 것이다"면서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선수들간의 주전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서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함께 연습 경기 등을 치르고 있는 부산은 국내서 훈련을 마친 후 일본으로 출국, 일본 팀들과 함께 연습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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