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 게임계는 신작 가뭄이었다. 말뿐이 아닌 월드컵, 지방선거, 아시안게임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봇물 터지고, 전세계의 게이머들이 주목한 ‘스타2’ 출시로 2010년 한국의 게임시장은 신작 가뭄에 허덕여야 했다.
'세븐소울즈' '마비노기 영웅전 EX' 등이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것이 사실. 신작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의 역할을 했던 게임사가 게임포털 ‘엠게임’. 애니멀워리어즈, 아르고를 런칭시켰으며 발리언트, 리듬앤파라다이스, 워베인, WOD(워오브드래곤즈) 등의 신작게임 테스트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다른 이유를 떠나서 '스타2' 'WOW:대격변' 등 굵직굵직한 대작을 출시한 블리자드와 한 판 승부를 선택한 엠게임은 2011년 더욱 주목되는 회사다.
▲ 아르고, 한국 MMORPG 시장을 지켜내다
미래형 판타지 온라인게임 ‘아르고’는 스타2의 공습 속에서도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인 MMORPG에서 벗어나 과거와 미래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미래형 MMORPG 콘셉트로 온라인게임, 독특한 이동 수단인 백팩, 다인승 이동 수단 및 이 이동 수단을 활용한 메카닉 플레이와 RTS를 연상시키는 유닛 컨트롤 등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쳐, 일반 대중들의 공감대도 얻어냈다. 판타지 소설 유명한 신승림 작가는 아르고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설 ‘황금의 어스듐’을 발간했으며, 인기 그룹 부활의 ‘정동하’, 신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참여하는 OST는 큰 화제를 모으며 게임과 함께 인기를 누렸다.
이뿐 아니라 엠게임의 주요 파트너사들과 아르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1년을 미리 준비하기도 했다. 한국 런칭과 동시에 러시아에 수출 계약을 실시했고, 유럽 및 북미, 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해외국가에 수출하며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런 선전으로 201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온라인게임 분야의 우수상을 거며 줬다.
▲ 게임포털 웹게임 시대 선도
엠게임은 2010년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위해 웹게임 장르를 새롭게 도입하며, 웹게임 시장의 리딩 역할을 담당했다. 유럽의 웹게임 개발 명가 ‘빅포인트’사와 손을 잡고 국내 서비스를 실시했다. 단순 웹게임을 퍼블리싱했다는 데에 주목할 것이 아닌 국내 웹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삼국지 소재에서 탈피, SF풍의 실시간 전략 대결 ‘다크오빗(Dark Orbit)’과 바다를 차지하기 위한 결투 소재로 제작된 ‘씨파이트(Sea Fight)’라는 독특한 소재의 웹게임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했다.
특히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웹게임으로 ‘파머라마(Farmerama)’는 온라인 귀농 프로젝트라는 메시지를 선사하며 여성 유저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제휴, 채널링 사업 적극 확대
엠게임은 2010년 많은 업체와 상생의 모델을 찾았다. 특히 드래곤플라이와 MOU(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채널링 서비스 및 신작(퀘이크워즈, 솔저오브포춘 등)들의 공동 런칭을 기획하고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라 CJ인터넷 넷마블을 통해서 아르고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NHN 플레이넷을 통해서도 엠게임의 게임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엠게임 포탈에서는 일검향, 골프스타, 천존협객전 등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보강하며 포탈의 신규 유저를 확보해나갔다.
▲ 유명 IP확보와 새로운 도전
특별히 엠게임의 2011년이 주목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2010년 봄 일본의 ‘사이버프론트’사와 ‘프린세스메이커’의 온라인 공동사업 판권을 취득하고, 명작의 온라인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2011년 1분기에 프린세스메이커의 웹게임이나 SNG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2011년도 엠게임의 다양한 게임만찬이 준비되다.
엠게임은 2011년도 한국을 대표한 다양한 신작게임을 끊임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리듬댄스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를 시작으로 정두홍표 던전RPG, 중세유럽풍의 판타지 MMORPG 워베인, 거대한 용의 위용을 담은 MMORPG WOD(워오브드래곤즈)를 비롯하여 초기대작인 최고의 무협브랜드 ‘열혈강호’의 두번째 온라인게임 ‘열혈강호온랄인2’가 준비되고 있다. 2011년 각양각색의 개성을 갖춘 엠게임의 신작게임들이 게임산업을 어떻게 흔들지 기대해보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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