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18점'신세계, 삼성생명 꺾고 공동 3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2.31 18: 56

김지윤이 1.7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한 신세계가 삼성생명과 접전 끝에 승리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끈 신세계는 31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경기서 김지윤이 18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60-58로 물리쳤다.
2연패를 끊은 신세계는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세계는 김계령이 11점을 올렸고 3쿼터부터 경기에 나선 강지숙(9점)이 후반전서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다. 김정은(11점)은 4쿼터 막판 점수를 넣으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3연승을 마감한 삼성생명은 1위 신한은행과 경기 차가 한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두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 골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신세계는 김계령과 함께 포스트를 지킨 허윤자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골밑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고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반격했다.
2쿼터서 신세계는 김계령이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려 나갔다. 두 팀의 포인트가드인 이미선과 김지윤은 어시스트를 통해 공격을 풀어 나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자유투와 홍보람의 훅슛을 통해 29-26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박정은이 신세계는 김계령과 허윤자가 전반전서 18점을 합작해냈다.
삼성생명은 전반서 2득점에 그친 이종애의 득점이 3쿼터부터 살아나면서 8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나갔다. 신세계는 3쿼터 종료 2분 전 김지윤이 속공 찬스서 레이업을 성공하고 이어진 공격서 박하나가 팀의 첫 3점슛을 꽂아 넣으며 3점 차로 따라 붙었다.
신세계는 4쿼터서 강지숙이 연속 5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내내 박정은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김정은은 3점슛과 이어진 공격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연속 6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전까지 치열한 승부는 이어졌다. 이종애는 경기 종료 50초 전 박정은의 패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노련한 김지윤이 드리블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하이 포스트 정면서 이선화가 중거리슛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김지윤이었다. 김지윤은 경기 종료 1.7초전 엔드 라인서 강지숙에게 패스한 후 스크린을 이용해 돌아 나온 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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