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구성훈 꺾고 역대 4번째 공식전 300승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31 21: 40

'택리쌍'이 없다고 우울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스타리그서 살아남은 '사령관' 송병구(22, 삼성전자)가 역대 네번째로 공식전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스타리그 4강에 성큼 다가섰다.
송병구는 3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구성훈과 1차전에서     승리, 4강행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로써 송병구는 지난 2005년 1월 12일 사이언2004 3차 챌린지서 삼성전자 소속으로 데뷔한 송병구는 5년11개월19일, 2180일만에 공식전 300승을 달성했다. 또 2010년 마지막을 멋진 승리로 장식하며 승리의 기쁨을 두배로 키웠다. 495경기에 출전해 300승 195패 승률 60.5%를 기록했다.

이제까지 공식전 300승은 전현역 선수를 통틀어서 3명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 이윤열 이제동 이영호에 불과하다. 송병구는 2005년 데뷔해 해마다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대기록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송병구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기록을 완성시켰다. 초반 질럿 견제 이후 드라군 압박으로 구성훈의 벙커를 깨뜨리고 탱크를 솎아내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송병구의 완벽함은 이후에도 쉼이 없었다. 송병구는 셔틀-리버로 구성훈의 탱크와 머린을 제압한 뒤 본진으로 날아가 일꾼을 몰살 시키며 구성훈을 농락했다.
승기를 잡은 송병구는 드라군으로 앞마당 정면을 거세게 두들기기 시작했고, 결국 이 공격으로 구성훈은 넉다운되며 항복을 선언했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구성훈(테란, 4시) <패스파인더> 송병구(프로토스, 1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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