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탈환 도전' 박태환, 새해 벽두부터 훈련 돌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01 10: 24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태환(22, SK텔레콤)에게 휴식은 없다.
박태환은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한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이듬해 박태환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나락으로 떨어졌다. 기대했던 로마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세 종목 모두 예선 탈락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한국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1년도 안 돼 추락했다. 쓰나미처럼 밀려든 비난은 감당하기 벅찼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참패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됐다.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영 단거리 3종목(100m, 200m, 400m)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3, 은2, 동2의 성적을 거두며 출전한 모든 종목서 시상대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를 위해 새해 벽두부터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3일 국내에서 훈련을 재개한 뒤 1월 말이나 2월 초쯤 호주로 떠나 두 달 가량 훈련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두 달 간격으로 호주 전지훈련을 반복할 예정이다. 이미 마이클 볼 코치와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재계약을 마쳤기 때문에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위해 진군하고 있는 박태환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더욱 기대가 된다. 첨단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대회여서 박태환의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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